이어 청라지구는 5월 말 동양메이저(001520)건설, SK건설, 반도건설, ㈜한양 등 4개 건설업체가 총 2400여가구의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다.
애초 6개 건설사가 함께 하기로 했지만 동문건설과 골드클래스가 회사 사정을 이유로 동시분양에서 빠졌다.
◇ 동시분양 어떻게 진행되나
각 업체별로 분양승인신청을 하지 않아 정확한 일정과 분양가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SK건설 관계자는 "29일 개관을 목표로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업체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분양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늦어도 이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시분양 청약접수는 이르면 내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기분양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3.3㎡당 10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미 6월 분양 계획을 세워놓은 우미건설이 `청라 우미린`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990만원 선에 분양키로 해 동시분양 업체들의 분양가 역시 다소 조정될 여지는 있다.
◇ 동시분양 참여업체는
동양메이저건설은 A39블록과 29블록에서 총 820가구로 구성된 `청라 동양 엔파트`를 선보인다. A39블록에서는 지하2층~지상30층 6개동 규모의 아파트 564가구(146~148㎡)가 분양되며 A26블록에서는 지하2층~지상15층 5개동 규모 146~148㎡ 256가구를 공급한다.
㈜한양은 청라지구 A5블록에 지상 23~30층 총 6개동 규모 아파트 566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서쪽에는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인 로봇랜드가 들어선다.
반도건설은 A33블록에서 ‘청라 반도 유보라’ 174가구를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15층 4개동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는 평균 1000만원 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동시분양 이점은
또 건설업체의 마케팅 비용도 개별분양보다 덜 든다. 청라지구 동시분양에 참여키로 한 A건설사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기일수록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하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비용은 더 많이 들게 된다"며 "여러 업체가 함께 분양하게 되면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동시분양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요자들은 여러 건설업체들의 상품을 비교해 청약 접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분양 업체의 계약일이 다를 경우 중복 청약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