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스템 에어컨, 중동·아프리카서 수주 호조

중·아 지역서 총 1000만달러 시스템 에어컨 수주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결과"
  • 등록 2009-03-11 오전 11:08:00

    수정 2009-03-11 오전 9:50:59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의 시스템 에어컨이 중동 시장에 시원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LG전자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 지역에서 총 55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 에어컨 수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아부다비에서 건설 중인 `알쿠룸리조트(Al Qurum Resort)`에 1차로 시스템 에어컨 1000여대를 공급하게 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Medina)지역에 건설 중인 최고급 호텔 `타워180(Tower 180)`에도 약 5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동과 더불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400만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이러한 성과가 철저히 현지 상황에 특화된 제품 출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아지역의 폭염에 적합한 냉방 기능, 해안가 염분에 의한 부식염려가 없는 `내염해 실외기` 등 LG전자의 지역 맞춤 기술이 효과를 본 것이다.

김기완 LG전자 중·아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제품력과 현지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며 "이러한 성공사례를 토대로 올해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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