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틱톡 인수협상에 MS와 바이트댄스뿐 아니라 백악관도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유동적이라 이르면 3일 거래가 완료될 수도 있으나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MS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틱톡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이 MS뿐이 아니다”라면서 “틱톡과 국가안보 문제를 조사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한 곳 이상의 대기업 및 틱톡 지분 인수에 관심 있는 바이트댄스 투자자 등과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MS는 기업가치가 1조5500억달러(1846조원)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보다 크지만, 워싱턴에서 평판은 이들보다 낫다”고 전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대유행 중인 틱톡은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6500만명에 달한다. 틱톡 애플리케이션(앱)은 전 세계적으로 20억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이르면 8월1일부터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는 그런 권한(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있다”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집행에 동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기업이 소유한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 일부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