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국제선 여객, 최초 역성장…日노선 수요 위축 여파-한화

  • 등록 2019-10-10 오전 8:57:15

    수정 2019-10-10 오전 8:57:1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합산 수송량이 처음으로 역성장(-4.9%)을 기록했다며 3,4분기 실적도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2019년 9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684만8000명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크게 둔화됐다”면서 “대부분 노선 실적은 양호했으나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노선이 전월 대비 20.3% 축소되는 등 감소폭이 확대된 점이 수송량 증감률 둔화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8개 국적 항공사는 지난달 일본 노선 운항횟수를 14.8% 줄이는 등 공급을 적극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요가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대체노선 효과를 기대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탑승률과 운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LCC는 단거리노선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품고 있다. 이중고에 시달리는 LCC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시점이 주가의 바닥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본노선 비중이 높지 않고 장거리노선 실적이 양호한 대한항공(003490)에 대해서는 “하반기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물 부분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물론 9월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4만9000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9.5%, 전월대비 5.8%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화물 수요는 경기에 매우 민감해 경기 둔화와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아 가까운 시일 안에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성수기인 4분기로 갈수록 감소폭은 둔화되고 내년엔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기저효과로 인한 회복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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