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 확인…방역 당국 비상

  • 등록 2016-12-17 오후 2:17:04

    수정 2016-12-17 오후 2:35:1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이던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남하교 하류에서 발견한 큰고니(천연기념물) 한 마리 사체에서 고병원성 AI를 검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환경청과 경북도는 12일 발견한 이 큰고니 사체에서 AI바이러스(H5N6)가 나오자 방역 당국에 고병원성인지 검사를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겨울 들어서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아직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환경청과 경북도, 경산시는 AI를 확인한 뒤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 일원에 방역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또 발생지 10㎞ 내에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이동초소 5곳을 설치했다.

최근 고병원성 AI가 전국을 강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10~14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거나 예찰 중 의심축이 발견된 농가 11곳이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11곳은 경기 평택(종오리)·안성(육용오리), 충남 천안(산란계 3건)·아산(산란계), 세종시(산란계), 전북 정읍·김제(육용오리), 충북 음성(육용오리), 부산(토종닭) 등이다. AI 의심 신고도 5건 추가로 접수됐다. 이로써 신고 건수 84건 가운데 65건이 확진됐고 19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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