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교육 담당자가 본 하반기 취업 준비사항 3가지

  • 등록 2016-08-26 오전 9:00:48

    수정 2016-08-26 오전 9:00:4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016년 하반기 공채가 시작됐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이 작년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걱정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공채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소개했다.

직무중심 채용문화의 확산

먼저 탈스펙 직무중심능력 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의 시간적·물적 낭비를 줄이고 능력중심으로 뽑겠다는 의미이지만,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무스펙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 역시 “영어나 자격증 등을 중심으로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전공지식이 중요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새로운 스펙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용 기준과 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직무를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어 현재와 같은 과도한 스펙 쌓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공기관은 경력직과 신입사원 채용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중심으로 한 전형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서류전형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기본소양만을 확인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1차 서류전형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직무와 관련된 교육에 대한 이수 여부를 묻고, 그 내용을 자세히 기술하게 되어 있어 자신이 지원할 직무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경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NCS 입사지원서의 항목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직무 관련 스펙만 쌓아야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민간자격증은 무려 1만 7000여 종에 달한다. 인터넷 광고를 봐도 00 상담사, 00 지도사, 00 치료사 등 수 많은 자격증이 넘쳐난다.

태어나면서부터 입시를 준비한다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쏟아져 나오는 자격증 광고마저도 부담이다. 최근 인공지능 열풍(?)에 코딩을 배우러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스펙과 자격증의 일면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직무연관성이 없는 과도한 자격증 취득은 직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 직무 이외에 다른 분야에 과도하게 관심을 가지는 지원자의 지원 동기와 미래 비전은 인사담장자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입사지원서는 미리 준비해야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입사지원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직무중심 채용으로 변화되면서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시오’와 같은 항목들은 사라지고 직무 관련 교육여부,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입사공고가 나와야 지원서 작성을 시작하는데, 이런 질문들은 평소 본인의 경험을 생각해 놓지 않으면 작성하기가 어렵기 마련이다.

이에 한국플랜트산업협회 관계자는 “직무 중심 채용으로 변화되면서 입사지원서에 작성할 내용은 앞으로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상반기 공채 항목을 살펴보고 하반기를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현재 플랜트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2016년도 하반기 플랜트 기업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플랜트 교육 및 취업전략 설명회’를 부산과 서울에서 9월 1일, 6일, 8일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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