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 산적, 불고기 등 명절 음식에 많이 쓰는 고기 양념장은 추석과 설 명절 매출이 연간 매출의 6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고기 양념장은 누가 명절을 잡느냐에 따라 한해 성적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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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양념장 담당 정찬기 과장은 “양념장 시장에서 명절은 총력을 기울이는 시기”라며 “매장의 정육 매대 옆에 제품을 진열하고, 온라인을 통해 명절대비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절에 주로 찾는 왕만두 시장에서는 동원F&B(049770)가 1위다. 동원F&B는 지난 2008년 ‘개성왕만두’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에만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약 40%가 성장한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군만두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과 풀무원(017810)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분위기다.
500억원 규모의 차례주 시장에서는 롯데주류의 ‘백화수복’이 60% 이상의 점유율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043650) ‘예담’과 금복주 ‘경주법주’가 15~20%대의 점유율을 2위군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롯데주류 ‘백화수복’이 앞서지면,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금복주의 ‘경주법주’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점율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