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시험 쉬워진다

올해 업무보고서 ‘영어 사교육 부담완화 방안’ 발표
차관 “사교육 의지 않고도 좋은 성적 받도록 출제”
  • 등록 2014-02-13 오전 10:00:00

    수정 2014-02-13 오후 1:39:3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영어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 영어 과목을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2일 ‘2014 업무보고’ 브리핑을 통해 △유치원과 사립초교의 영어 몰입교육 금지 △쉬운 수능 출제 △수능 영어 심화과목 배제 △수능 시험지 분량 축소 등 사교육비 부담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승일 차관은 “수능 변별력을 지나치게 의식해 심화된 수준의 영어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지양하고,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영어는 올해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입 수능시험부터 선택형 시험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심화과목을 배제하고 일반과목으로만 영어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박춘란 대학정책관은 “지문에서 괄호를 제시한 뒤 맞는 영어 단어를 추론하는 문제 등 수험생들이 어려워 하는 문제를 줄이고, 문제 자체를 일반과목인 ‘영어 1·2’에서 출제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능 시험 분량 축소’는 영어시험에서 제시되는 지문의 분량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수능시험에서 영어지문이 길었는데 가능하면 이 부분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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