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심리전단의 트윗글의 2200만건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라도, 채동욱 찍어내기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정황을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특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상설특검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국민께 공약했다”며 “대선 관련 사건조차 특검에 맡기지 못 하겠다면 박 대통령은 특검을 상설화해 과연 어떤 사건을 맡기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채 전 총장의 사건에 대해 “현 정부의 몸통이 전 정부의 깃털을 이용한 사건이다”며 “검찰이 깃털만 뽑고 말지, 몸통까지 뽑아낼 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에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개인적 일탈이냐. 5·16군사쿠데타를 한 군인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한다면 청와대가 설명하는 것을 믿겠다”며 “흔들림 없이 특검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