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를 찾아라'..국내제약사 신약 개발 활발

식약청, 작년 의약품 허가 현황..신약·개량신약·세포치료제 등 다수배출
  • 등록 2013-02-25 오전 9:41:21

    수정 2013-02-25 오전 9:41:2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량신약,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배출했다. 약가인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2012년 의약품 허가 현황’을 통해 지난해 총 17개의 신약이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국내업체가 개발한 신약은 일양약품(007570)의 ‘슈펙트캡슐100mg·200mg’과 LG생명과학(068870)의 ‘제미글로정50mg’ 등 3개 품목이다.

연도별 의약품 허가 현황(자료: 식약청)
특히 작년에는 개량신약, 세포치료제 등 새로운 영역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시도가 활발했다.

최근 제약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는 개량신약의 경우 지난해 총 6개 제품이 허가를 받아 2011년 2개 품목보다 크게 늘었다. 개량신약은 기존에 발매된 의약품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개선됐거나 진보성이 인정되는 제품을 말한다.

LG생명과학의 ‘에피트롤이에스내복현탁액’, 한미약품(128940)의 ‘리도넬정’·‘모테손플러스나잘스프레이’, 한림제약의 ‘리세넥스엠정’·‘나자플렉스나잘스프레이’·, 안국약품의 ‘레토프라정20mg’ 등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또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 안트로젠의 ‘큐피스템’ 등 줄기세포치료제도 2개 품목이 개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허가받은 것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허가받은 의약품은 한약재를 제외하고 총 1518개로 2011년 1606개보다 5.5% 줄었다. 국내 제약업계의 산업구조가 소품목 대량생산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식약청은 분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투자증가, 범정부적 신약개발 R&D 지원 등으로 국내업체들의 의약품 개발이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으로 성장했다”면서 “지속적인 신약개발은 약가 인하 등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의 지속적인 신약개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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