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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26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보고-Ⅲ 사업’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에 관한 상세설계와 건조 프로젝트의 건조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잠수함 2척의 계약금액은 약 15억6000만 달러로 2022년말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을 사상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209급·214급 잠수함은 독일 하데베(HDW)사가 개발한 잠수함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이번 3000톤급 잠수함은 기본설계는 물론 상세설계 등 모든 것을 우리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잠수함 건조실적이 있는 양대 조선소와 4년간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국내의 잠수함 설계·건조와 관련된 모든 기술력을 결집시켜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잠수함 건조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3000톤급 잠수함을 차질없이 만들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해군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처음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그리고 이번 3000톤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하면서 국내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 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12월에만 상선(LNG선)-해양(고정식플랫폼)-방산(잠수함) 순으로 모든 분야에서 고루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31척 142억8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따내 올해 목표수주 110억 달러를 30%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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