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개선한다는 '비타민A연고' 특효약 아니다

여드름치료제가 피부특효약 둔갑 우려..피부자극 심해
  • 등록 2012-11-21 오전 10:09:19

    수정 2012-11-21 오전 10:09:1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피부탄력과 주름개선에 탁월하다는 일명 ‘비타민A 연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방송에서 소개된 이후부터인데, 이 연고를 처방받기 위해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비타민A연고라고 불리는 이유는 비타민A를 활성화시키는 ‘tretinoin’(트레티노인)이 주요 성분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외국계 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스티바에이’다.

비타민A는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비타민A로 대표되는 레티놀이 함유된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타민A 연고는 화장품보다 비타민A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주목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타민A 연고가 피부관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원래 효능은 여드름치료제로 특히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자극이 심하기 때문에 피부건조, 피부자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민감한 피부에 바르면 부종, 포진, 홍반, 가려움, 발진 등이 우려된다. 햇볕에 취약하기 때문에 밤에만 바르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는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해서다.

홍창권 중앙대병원 교수(피부과학회 부회장)는 “며칠 새 비타민A 연고를 처방해 달라는 환자가 여러명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 제품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자극이 심하기 때문에 피부관리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특히 “일반 화장품과 제품을 섞어 바르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좋지 않다”면서 “전문의약품을 피부 특효약처럼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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