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 북구 두암3동 주민센터 및 등산객들에 따르면 최근 두암동∼군왕봉∼무등산, 각화저수지∼군왕봉∼무등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 야산에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주로 출몰하는 멧돼지는 새끼 3∼5마리와 함께 다니는 성체로 알려졌으며 이 밖의 개체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등산객 김모(50)씨는 “며칠전 오후 산행 중 분묘를 파헤치고 있는 멧돼지와 맞닥뜨렸다”며 “새끼들과 함께 있는 성체여서 조심조심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소리를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의 나무나 바위 뒤에 몸을 숨기거나 점퍼 등의 옷을 펼쳐 몸집이 크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몸을 갑자기 움직여 멧돼지를 흥분시키지 말고, 신속히 112나 119 등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