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시장 점유율 '상승세'로 전환

2월 점유율 17.2% 차지..3달 만에 점유율 상승
i10(컴팩트), i20(컴팩트), 엑센트(미드사이즈) 호조
  • 등록 2011-03-20 오후 4:57:48

    수정 2011-04-15 오전 7:55: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0년 11월이후 3달 만에 인도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현대차(005380)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1년 2월 인도 자동차판매 동향'에 따르면 인도의 2월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3만3000대를 차지했다. 정책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할부금융 이용이 쉬워지면서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2010년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던 현대차의 점유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제1공장 설비노후화에 따른 보수 공사와 모델 노후화 때문에 2010년 11월 19.5%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12월 17.1%로, 2011년 1월에는 16.4%로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 2월 3만3000대를 팔아 17.2%를 차지하면서 3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모델 노후화에 따른 쌍트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력 모델인 i10(컴팩트), i20(컴팩트), 엑센트(미드사이즈) 호조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월 인도시장에서도 8만8000대를 판 스즈키마루티가 1위를 유지했으며, 현대차(3만3000대), 현지 기업인 타타(2만7000대), 폭스바겐(9000대), 포드(9000대)의 순이었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스코다 브랜드의 파비아(컴팩트) 및 벤토(미드사이즈)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무려 321.0%가 증가했다.

반면, GM은 비트(컴팩트), 스파크(컴팩트), 아베오(미드사이즈) 등 주력 모델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19.6% 감소해 8000대를 파는데 그쳤다. 혼다 역시 재즈(컴팩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티(미드사이즈) 부진이 지속되면서 21.5% 감소한 5000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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