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4분기 영업손실 충격..`스마트폰 경쟁밀려`(상보)

올해 LTE 위해 8460억원 투자하기로
  • 등록 2011-01-31 오전 9:10:24

    수정 2011-01-31 오전 9:30:17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LG유플러스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5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초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합병 이후 첫 적자여서 충격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2010년 4분기중 매출 2조312억원으로 전년동비대비 7.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손실 513억원, 당기순손실 548억원을 보이며 이익측면에선 적자전환했다.

적자전환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스마트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가 갤럭시S·아이폰으로 스마트폰 경쟁을 치루는 동안 LG유플러스는 대응 스마트폰이 없어 일반폰으로 방어했다. 그동안 상당수 가입자가 경쟁사로 빠져 나간 것.

게다가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폰으로 경쟁하다 보니 보조금도 상당액을 써, 비용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유플러스의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은 6525억원, 매출액은 8조4985억원,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를 위해 LTE 투자를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올해 LTE 등 신규 네트워크 구축 및 전송 커버리지 확대·용량증설을 위해 1조116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계획별로 나눠보면 LTE 망 구축에 8460억원, 이동전화 커버리지 확보 및 통화품질 강화를 위한 CDMA 망 용량증설에 1240억원,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커버리지 확보 등 유선망 증설에 1460억원씩 각각 투자키로 했다.

▶ 관련기사 ◀ ☞LG U+, 4분기 영업손실 513억원 ☞LG U+, 주당 350원 현금배당 ☞LG U+, 작년 영업익 65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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