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철강, `휘청`..해운·항공 고유가 `직격탄`

  • 등록 2008-05-26 오전 10:25:26

    수정 2008-05-26 오전 10:25:26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6일 코스피가 1800선을 가까스로 지지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업종별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세를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철강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급락세를 타는 양상이다. 시장 분위기가 위축됨에 따라 단기 급등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21분 현재 IT업종은 3% 이상 밀리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하던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나란히 급락 중이다. LG전자는 노키아가 북미시장에서 휴대폰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겹쳐 7% 이상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39% 내리며 지수를 7포인트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70만원대로 올라선 지 한달 만에 60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이닉스(000660)도 1.36% 내리고 있고, 삼성전기도 2% 이상 하락중이다.

철강주와 자동차주도 부진하다. 철강 대표주 포스코(005490)가 2.52% 내리고 있고, 현대차(005380)도 2% 이상 밀리고 있다. 쌍용차는 3.45% 급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1.43% 내리며 7일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창고 업종도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으며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주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이 3% 이상 빠지고 있다. 해운주인 대한해운(005880)과 한진해운은 5% 내외의 급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은행과 건설, 통신 등 내수주는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SK텔레콤과 KT, 신한지주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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