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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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2%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1.32% 떨어진 7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두 반도체 대형주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이미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발열 등 이슈로 엔비디아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지만,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1064.6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