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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하락한 1만1854.9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전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부양책을 둘러싼 정책 혼선이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재무부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힌 데 대해 연준이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 필요성을 주장하며 충돌해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후 일부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단 방침에 대해 연준에 남은 화력은 여전히 많다며 사용처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되돌리진 못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하고 국내외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더해 지난주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 외국인 자금과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6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30원)와 비교해 1.1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