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해 도로 상에서 운행하는 자동차들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포드의 특허권과 상표권 등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자회사인 포드글로벌테크놀로지스는 이날 미 특허청으로부터 ‘교통 통제를 위한 자동차간(V2V) 협업’이라는 제목의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 특허는 도로에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허증에는 “자동차들의 속도를 상호 제어하기 위해 자동차간에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선호하는 시간에만 맞춰 운전하는 인간 운전자들의 심리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다만 포드측은 이같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언제쯤 구축할 것인지 시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이 분야에서 일할 전문가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머지 않아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시 포드는 “우리 고객들에게 탁월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할 전략가와 연구원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