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이례적인 경력을 지닌 김 후보자는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17, 18대를 거쳐 20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이다.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한 문 대통령께서 국민께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부 부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청년고용문제,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국 저출산의 해법이라고 말한 것처럼 일자리 문제는 근본적인 국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며 “일자리가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여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OECD 최장 수준인 장시간 노동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955년 서울출생으로 무학여고,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제20대 국회의원(현), 제19대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제17대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