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시장께 묻는다…재벌만 해체되면 행복해지나?”

21일 페이스북 “야권 경제공약, 반기업 정서로 가득”
  • 등록 2017-01-21 오전 9:21:35

    수정 2017-01-21 오전 9:21:3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1일 야권의 유력 차기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소식을 알리면서 “야권의 경제공약이 ‘경제민주화’라는 표어 아래 하나같이 반기업 정서로 가득차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점은 경제 살리기”이라면서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대폭 낮추고 글로벌 기업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정책 리더십은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도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며 “요즘 우리 정치권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온다. 경제 살리기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그럴듯한 말로 표를 구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이래서는 안된다. 제발 기본으로 돌아갑시다”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께 묻는다. ‘공정한 세상’이란 완장을 차고 단상에 올라 운동장에 도열한 기업에게 호통을 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이재명 시장께 묻는다. 재벌만 해체되면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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