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현안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정당구조가 바뀔 경우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정현·최경환 중심의 친박계 정당과 김무성·유승민 중심의 비박계 정당이 각각 12.6%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11.4%, 정의당 6.0%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지지정당 없음’은 각각 4.4%, 17.1%였다. 비박계 정당과 친박계 정당이 국민의당에는 다소 앞선 10%대 초중반의 비슷한 지지를 받을 것.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김무성·유승민 중심의 비박계 정당과 이정현·최경환 중심의 친박계 정당을 비교하면,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2.8%p, 친박 1.6% vs 비박 14.4%), 기타정당(10.4%p, 12.8% vs 23.2%), 무당층(5.7%p, 7.2% vs 12.9%), 정의당 지지층(5.6%p, 1.4% vs 7.0%), 민주당 지지층(3.7%p, 2.0% vs 5.7%)에서는 비박계 정당이 친박계 정당보다 더 많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8.6%p, 54.0% vs 25.4%)에서는 친박계 정당이 비박계 정당보가 2배 이상 지지층을 더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는데, 50대(3.8%p, 친박 16.5% vs 비박 20.3%), 40대(3.3%p, 7.1% vs 10.4%), 30대(1.7%p, 7.3% vs 9.0%), 20대(0.9%p, 1.7% vs 2.6%) 순으로 비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친박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8.2%p, 친박 26.4% vs 비박 18.2%)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비박계를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2월 1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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