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2년 만에 영업익 4조원대 돌파

2Q 영업이익 4.32조원, 매출액 26.56조원 달성
  • 등록 2016-07-28 오전 8:45:26

    수정 2016-07-28 오전 8:45:26

갤럭시S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2년 만에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및 무선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2분기 매출 26조5600억원, 영업이익 4조3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무려 56%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4년 2분기 4조42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 셈이다.

2분기 삼성전자 무선 사업은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 S7’ 제품군 중 엣지 판매 비중이 50%를 상회한 점과 모델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 A·J’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모델 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이 올해초부터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성수기인 하반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3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대화면 플래그십 모델 출시,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지속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를 유지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와 중국 특화모델 갤럭시 C시리즈 판매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다만,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이익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트워크 사업은 주요 거래선의 LTE 투자 확대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됐으며, 3분기에도 LTE 증설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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