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10년내 월마트 따라잡겠다"

알리바바 플랫폼 전세계로 확대
고객 20억명으로 늘릴 것
  • 등록 2015-01-25 오후 3:16:25

    수정 2015-01-25 오후 3:43:54

마윈 출처:파이낸셜타임즈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10년 안에 미국의 유통 대기업 월마트를 따라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윈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알리바바 플랫폼을 전세계로 확대해 고객을 현재 6배 이상인 20억명으로 늘리고 향후 10년 안에 연간 4700억달러의 판매 실적을 달성해 월마트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올해 130억달러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마윈은 전세계 소규모 사업자의 물건을 온라인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알리바바 플랫폼을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윈은 “나의 목표는 노르웨이의 소규모 사업자가 아르헨티나에 물건을 판매하고, 아르헨티나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스위스 물건을 사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알리바바는 ‘e-WTO(온라인 세계무역기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비록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지만 미국 온라인업체인 아마존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중국에서의 알리바바의 강점을 살려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역과 외환 규제 등의 완화를 위해 중국 정부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마윈은 “ 무역 및 통화규칙 등의 조정을 통해 완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5~8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주인공이 절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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