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雙春年)' 혼수시장 노린다

주요百, 연초 혼수 마케팅 주력
"쌍춘년 등으로 혼수수요 몰릴 것 예상"
  • 등록 2015-01-04 오후 3:05:05

    수정 2015-01-04 오후 3:05:05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유통업계가 봄이 두번 겹치는 쌍춘년(雙春年)을 맞아 혼수수요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윤달이 끼어 혼수 수요가 미뤄진데다 올해는 결혼하면 길하다는 속설이 있는 쌍춘년이 겹쳐 혼수 고객이 연초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은 혼수 고객 마케팅에 돌입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새해 월드키친 페어’를 진행하고 실리트, 휘슬러, 헹켈 등 인기 식기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생활용품 편집매장 ‘피숀’의 제품을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웨딩 페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물량도 20% 이상 늘리고 사은 행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포트메리온, 코렐, 한국도자기, 덴비 등 30여개 식기·홈데코 브랜드는 세일 기간동안 전 점포에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죽전도예·토탈아트 등 전통 식기 브랜드도 떡국기 1인세트(9만9000원)를 포함한 유기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8일까지 ‘쌍춘년 웨딩 용품전’을 실시한다. 휴고보스홈, 다우닝, 실리트 등 인기 가정용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 특가 상품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 혼수제품인 주얼리·시계제품과 가구(침대)는 전년 대비 각각 9.6%,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명품, 가전제품은 각각 6.5%, 5.1%의 신장률을 보였다. 불황으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이 0.1% 증가한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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