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 여객기, 골든 타임 놓친 이유

  • 등록 2014-12-30 오전 8:51:12

    수정 2014-12-30 오전 8:51:1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운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가 실종된 지 이틀이 지나고 있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행 컨설턴트사 R.W.Man의 로버트 만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당국이 여객기가 실종된 후 불필요한 업무에 1시간 38분을 소비했다”며 “실종 여객기를 구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현재 실종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급파된 수십 대의 선박과 6대의 전함, 항공기 30여 대가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인 에어아시아엑스 항공기의 비행 모습 [사진=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여객기의 동체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종 항공기의 위치 추적기에 아무런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

인도네시아 당국은 30일까지 항공 교통 관제소와 에어아시아 조종사와의 대화기록을 최종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 5시35분께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해당 항공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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