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그룹도 국내에 이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40여년 동안 노력해 왔고 또 최근 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수년 새 국제적인 브랜드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만큼 이를 받쳐줄 품질 확보, 즉 강소부품사의 육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한 이래 협력사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보다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계열사 경영진의 협력사 현장방문 활동도 한층 강화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10개 주요 계열사 구매·품질·연구개발 담당 임원진은 지난해 총 80회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협력사에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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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협력사 R&D 인력과 공동으로 신차를 개발하는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설계 단계 때부터 협력사가 참여, 차량 개발기간을 줄이고 부품 품질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는 곧 협력사의 R&D 기술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도 지난 2011년부터 300여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동부 공동 직업훈련 컨소시엄, 1~2차 협력사 대상 업종별 소그룹 교육,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공동 품질·기술학교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는 올 설 연휴를 앞두고 2000여 협력사의 납품대금 1조300억원 지급일을 최대 22일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 자금 부담 해소를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에 이처럼 납품 대급을 선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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