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총괄부] 지난 14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 가운데 이 글에 공감하는 누리꾼의 서명이 16일 오후 5만 명을 돌파했다.
표 전 교수는 청원글을 통해 이번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미국의 워터게이트에 빗대 ’국정원 게이트‘라 명명하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로 조직적인 정보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이 확인됐지만 체포·구속은 한 명도 없고 실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국정원 직원은 기소유예됐다. 국정조사를 실시해서 철저히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불법과 부정을 자행한 자들은 국민의 냉소와 무관심을 먹고 산다“며 ”냉소하지 말고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자. 국정조사 실시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수사결과 축소·은폐 지시 정황이 드러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표 전 교수는 지난해 말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에 대해 경찰이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대에 사직서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