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카페]"그때를 아십니까?"..KT 통신연대기 인기

  • 등록 2012-07-10 오전 9:55:28

    수정 2012-07-10 오전 9:55:2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제는 자취를 감춘 ‘모토로라 삐삐’, 서랍 속에서 잠들어 있던 ‘연아의 햅틱폰’이 온라인세상에서 다시 태어났다.

KT(030200)가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1일 시작한 전화기, 무전기, 무선호출기(삐삐) 등 통신기기와 얽힌 추억의 사진을 모으는 ‘통신연대기’ 행사가 인기몰이 중이다.

행사 개시 20일 만에 응모자가 기증한 이미지 수가 780여개나 된다. 이벤트 페이지에 들러 전시물을 살펴보거나 자신이 보유한 관련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문객수가 매일 3000명에 달한다.

당초 KT는 이번 이벤트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옛날 사진을 찾아 업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푸짐한 경품도 네티즌들을 끌어모으는데 한몫 했다. 추천을 많이 받는 순으로 최신형패드, 갤럭시S3와 유심카드 30만원권, 올레 e-북 10만원권, 올레뮤직 1년 이용권 등을 준다.

KT의 올레닷컴 내 통신연대기 이벤트 페이지(history.event.olleh.com)를 방문하면 통신 불모지였던 1960년대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부터 최신형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전화가 귀했던 1960년대 초 전화 가입권을 추첨받기 위해 늘어선 긴 행렬을 찍은 사진, ‘용건만 간단히’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색 다이얼 전화 등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 사진들이 특히 인기다.

KT는 오는 15일까지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접수 받는다. 이후 완성된 통신연대기를 8월 중순까지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이북(eBook)으로 발간한다. 또한 관련자료들을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등록하고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영화 건축학 개론처럼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가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둔 것도 삐삐, 공중전화 등을 사용하던 그때를 추억으로 간직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62년 동대문 전화국 전화가입권 추첨 장면 (KT제공)




▶ 관련기사 ◀
☞KT "월 4천원에 CGV 영화 한 편이 공짜"
☞회사 출입증이 스마트폰 속으로
☞하나대투컨소시엄, KT렌탈 2대주주로 등극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