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011년에 그룹 창립 이후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선 156조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LG그룹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3% 증가한 14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 목표는 올해 매출액에 비해 11%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외국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외국 매출 계획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1073억달러다.
이는 올해 외국 매출액 추정치인 905억달러보다 19%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총 매출 계획 중 76%에 달하는 금액이다.
◇ 전자부문 "주력사업 더 강하게…신성장사업도 놓치지 않는다"
사업부분별로는 전자부문이 97조3000억원, 화학부문 27조3000억원, 통신·서비스 부문 31조4000억원 등의 매출 계획을 각각 수립했다.
우선 평판TV에서는 내년에 최대 4000만대의 제품을 판매해 선두권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출시 제품의 30% 이상에 스마트 TV 기능을 적용해 콘텐츠 부문에서 부가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한 휴대폰 부문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옵티머스 2X`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대형 LCD 패널 사업에서 수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중소형 LCD 패널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재·소자 부문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화학·통신·서비스 "선행투자로 기회 잡을 것"
LG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051910)이 석유화학 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성장동력사업분야인 전기자동차용 전지의 경우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부문 역시 LG U+와 LG상사를 중심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오는 2011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1조원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