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社, 고유가 고통분담금 1천억 집행 개시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식 체결
1차년도 조성금 300억원 중 151억원 집행
  • 등록 2008-12-29 오후 2:00:00

    수정 2008-12-29 오전 11:01:33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정유업계가 당초 약속한 고유가 고통분담기금 1000억원 가운데 151억원을 에너지 소외계층에 지원한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096770), GS(078930)칼텍스,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가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에너지재단 등과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 신헌철 SK에너지 대표, 허동수 GS칼텍스 대표, 아흐메드 A. 수베이 S-Oil 대표,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정유업계 대표와 김생기 대한석유협회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7월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1000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순이익 3조원을 올린 정유업계가 앞으로 3년간 순이익의 1%를 기금으로 조성하면 1000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다만 정유업계는 특별기금을 분담하는 기준으로 정유사 순이익을 논의했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을 모두 감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년도(2008년 12월~2009년 11월) 조성금 300억원 가운데 절반인 151억원을 ▲사회복지시설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 116억원 ▲낙도 지역 태양광시설 사업 10억원 ▲가스전기 안전 개선사업 25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시설 3000여 곳의 보일러를 교체하고, 단열 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사회복지시설 2800~3300개의 가스·전기 안전을 점검하고 설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 낙도 소외지역에 태양광 시설을 구축해 전기요금을 각각 가구당 연간 36만원(월 300kw 사용가구), 시설당 연간 500만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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