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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NHN의 모태인 게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HN은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포털 한게임 서비스를 출시한 한게임 커뮤니케이션과 네이버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결제와 커머스, 클라우드, 콘텐츠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게임은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정 대표는 “NHN의 모태는 게임이다. 게임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NHN재팬도 마찬가지”라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NHN은 일본에서 굉장히 게임사업을 잘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 ‘요괴워치 뿌니뿌니’도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효자게임이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IP를 활용했다. 지난해 3분기 요괴워치 IP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출시한 3대3 실시간 대전게임 콤파스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주목받고 있다. 출시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며 NHN이 운영 중인 오프라인 테마카페 ‘콤파스 카페’를 중심으로 한 활동도 활발하다. 연말 이벤트의 경우 약 수천 명이 방문한다.
향후 NHN은 한국과 일본에서 신작 10여종을 내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양국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결집해 더 큰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일본에서 흥행한 퍼즐 게임 IP를 활용해 앞으로도 더 많은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 이라며 “일본의 게임 개발 문화와 NHN코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임 간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했고, 그런 부분들이 올해부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NHN은 일본의 팬덤 문화를 이해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 더 큰 게임 플레이어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