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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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와 핵시험과 ICBM시험 발사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북한은 수많은 핵 폐기쇼를 하고도 후에 약속을 어긴 사례가 많아 큰 의미가 없다”고 폄훼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21일 구두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시험 중지 선언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내놨다.
정 대변인은 “북은 이미 6차례 핵개발 시험으로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전까지는 진전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북은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수많은 살라미 전술로 핵 폐기쇼를 하고도 후일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례가 무수히 많다”며 “김정은의 이번 핵 폐기 선언도 살라미전술에 의한 위장 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북이 완전한 CVID를 받아들이고 실행될 때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핵에 대한 국제적 공조와 압박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 “북이 핵 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에 총력 할 진정성이 있다면 자유한국당도 기꺼이 북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