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성공이 기회-대신

  • 등록 2016-11-08 오전 8:44:34

    수정 2016-11-08 오전 8:44:3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오프라인 점포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주가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3분기 총매출액은 4조5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146억원”이라며 “별도 기준으로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각각 6%씩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이마트 할인점 매출액은 4% 성장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1.4% 성장한 반면 신규점 6개과 전문점(노브랜드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 매출 증가로 할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 5%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은 각각 17%, 24% 증가해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트레이더스는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반면 이마트몰은 물류센터 가동 초기 저효율로 영업적자는 다소 확대됐다.

이마트 연결자회사들은 중국 법인과 신세계조선호텔 손실이 크게 줄었다. 그는 “신세계조선호텔의 김해공항 면세점 철수로 동 자회사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83억원 감소했다”며 “연결 자회사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209억원에서 올해 3분기 134억원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할인점의 구조적 수요 감소와 온라인 사업의 경쟁 심화는 하반기 들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연말까지 부실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인데 현실화 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에서 경쟁력이 더 빠르게 제고되고 오프라인 점포 고정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월마트의 지난해말 시가총액은 총매출액 50% 수준인데 이마트는 시가총액이 오프라인 할인점 총매출액의 40% 수준에 불과하다”며 “점포 구조조정과 트레이더스,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 주가 상승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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