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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2위(12.8%)에서 6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 화웨이의 자국 시장 ‘굳히기’와 비보(VIVO), 오포(OPPO) 등 중국 토착 업체들의 약진 때문이다.
비보는 2014년 3.8%에서 2015년 8.4%로 4위로 점유율이 뛰어올랐으며, 오포는 같은 기간 3.5%에서 7.8%로 상승하며 삼성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또한 작년 중국시장 1위는 2014년에 이어 샤오미(14.9%)였으며 화웨이, 애플이 각각 점유율 14.3%로 샤오미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갤럭시S7 출시 행사를 미국과 한국보다 먼저 중국 상해에서 개최하며 중국시장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주의 깊게 봐야할 것 중 하나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꼽았다. 중국의 온라인 채널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망에 주력하는 것이 빠른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출하량은 3분기 대비 6.4% 성장하였고, 그 중 76%가 스마트폰이었다. 삼성, 애플, 화웨이, LG 등 상위 10개 휴대폰 제조사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 판매량의 63%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인도였다.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는,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2위 휴대폰 시장으로 떠오르며 시장성을 인정받는 등 2015년 시장 성장세에 한 몫을 했다. 유럽의 경우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6.4% 커졌다. 그러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정체된 모습이었다.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을 잡고 있는 애플의 경우, 4분기 동안 출하량 7480만대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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