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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위한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필연적인 관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요 목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방미를 앞두고 관련 의제를 조율하는 것이지만, 케리 장관은 최근 양국간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왕이 외무장관은 케리 장관과의 회담 직후 “중국과 미국은 상호간 존중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17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시 주석을 예방하고, 17일 오후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