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3명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 이 가운데 2명은 구조 뒤 조사과정에서 우리 측으로 귀순 의사를 나타냈고 다른 1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다.
이들은 북한의 모 사업소 소속 어부이며, 지난달 28일 청진 지역에서 출항했고 구조 당시 그물 등 조업 도구와 식량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타고 있었던 1.2t급 목선은 수리가 어려워 폐기됐다.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로 3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1명을 송환하겠다고 정부는 북측에 통보했다.
귀순을 희망하는 2명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날 오전 어선과 선원 모두를 즉시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에게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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