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을을 지키는 길)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심 특약점주 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농심의 이같은 일방적인 강요 탓에 특약점들이 공급받은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소매업체에 공급하는 소위 ‘삥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삥시장은 정상적이 유통질서를 교란시킬 수 있으므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농심에 의해 시장질서 문란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심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계약서의 일부 문구를 수정했을 뿐 정작 최대 피해자인 특약점주들에 대한 사과나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위원회는 오는 10일 농심 본사를 항의 방문해 근본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주무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