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청문회 준비 몰두.."아들 허위 병역면제 불가능"

  • 등록 2013-02-11 오후 3:53:13

    수정 2013-02-11 오후 3:53:13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앞서 ‘현미경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11일 오전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으로 출근,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최근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8일과 연휴 첫날인 9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아들 병역 면제 논란과 자신의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자료를 최종적으로 검토했다. 이후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 관련 해명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준비단은 자료를 통해 정 후보자의 아들이 대학원 재학생 신분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영연기를 하던 중 수핵탈출증(통상 디스크)가 발병했으며, 이와 관련해 당시 강남성모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서울병무청에 제출했고, 이에 병무청이 자체 재검사 및 신체등위판정심의위원회 전원 합의를 통해 면제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정 후보자가 광주지검 검사장으로 병역신고 대상이어서 허위로 병역면제를 받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준비단은 아울러 정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은 설 연휴 직후 금융기관의 최종 확인을 거쳐 13일에 자료를 배포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도 설 연휴 직전에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한 뒤 오는 12일에 자체 모임을 열어 인사청문 활동 방향과 검증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 후보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새 정부 출범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적한 야당의 ‘신상털기식’ 공세는 철저히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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