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근무시간 길면 길수록 아기는..

  • 등록 2012-07-03 오전 10:02:35

    수정 2012-07-03 오전 10:02:35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임산부가 주 25시간 넘게 근무하면 작은 아기를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의 에라스무스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임산부 4680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과 신생아의 건강상태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 25시간 이상 일을 했던 산모의 아기들은 몸무게가 평균보다 148~198g 정도 적게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머리 둘레 길이도 1cm가량 짧았다.

이들 중 48%가 임신기간 동안 일주일에 25~39시간 정도 일을 했다고 답했으며, 주 40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응답도 23%였다.

연구를 이끈 알렉스 부르도르프 교수는 “교사나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임산부의 아기가 더 작게 태어났다”며 “출산율 증가와 미래 노동력 확보를 위해선 임산부 등 여성들을 위한 최상의 근로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직업과 환경의학 저널(journal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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