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1% "휴일근무 안 할래"

  • 등록 2012-02-14 오전 9:49:34

    수정 2012-02-14 오전 9:49:34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직장인들은 휴일에 근무하며 수당을 더 받는 것과 휴일에 쉬며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 중 무엇을 더 선호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이 직장인 2003명을 대상으로 "휴일근무로 인한 실질임금상승과 휴일근로시간 감소를 통한 삶의 여유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70.9%가 `삶의 여유`를 선택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휴일근무가 연장근로 시간에 포함될 경우 `부정적 영향(37.2%)`보다 `긍정적 영향(62.8%)`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휴일근무 연장근로 시간 포함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는 `삶의 질 향상(37.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로자 근로시간 감소(31.5%)`, `신규 일자리 창출(11.5%)`, `기업의 생산성 강화(7.9%)`, `소비촉진 등 경제 활성화(7.1%)` 등의 순이었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근로자 노동강도 악화(34.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근로자 임금 감소(29.4%)`,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고용 악화(14.5%)`, `기업의 임금부담 강화(8.5%)`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의 휴일근무 현황은 어떨까? 직장인 10명 중 7명(73.7%)은 휴일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그 횟수는 한 달 평균 3회로 집계됐다.

휴일근무를 하는 이유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48.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상사 및 회사에서 강요해서(41.7%)`, `비정기적 행사나 프로젝트가 있어서(24.6%)`, `수당을 제외하면 급여가 적어서(1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휴일근무에 대한 특근수당은 절반 이하인 48.1%만이 받고 있었으며, 그 금액은 하루 평균 6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휴일근무를 연장근로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휴일근무 축소에 따른 임금 하락이 불가피함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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