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이후 근심이 많은 일본에 이 회장은 왜 갔을까? 바로 KT와 소프트뱅크간 윈-윈(win-win)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본 기업들은 대지진 이후 일정비율 전력소모를 감축해야 할 상황이다. 원전사고로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기먹는 하마`라 불릴 정도로 전력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자국내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더구나 추가적인 지진 발생 가능성으로 데이터센터 파손 위험성도 높아진 상태. 데이터센터는 수 많은 서버장비를 운영해야 하므로, 안정된 지반위에 구축해야 한다.
특히 KT는 한국내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에 들어갈 수 천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방안도 만들어놨다. 과거 공기업 시절 확보했다가 현재 효율성이 떨어진 나주·김해지역 연수원을 리모델링 해, 데이터센터로 활용하기로 한 것.
KT(030200) 관계자는 "나주·김해 연수원을 매각하려 했지만 잘 안돼 고민하던 중, 데이터센터로 재활용 해보자는 이 회장의 의견에 따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소프트뱅트 데이터센터 이전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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