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보여주는 ''노트르담 드 파리'' 발레 버전

러시아 국립 크레믈린 발레단 ''에스메랄다'' 한국 초연
  • 등록 2009-10-09 오후 12:05:00

    수정 2009-10-09 오후 12:05:00


[노컷뉴스 제공]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노트르담 드 꼽추'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재탄생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세기 매혹적인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꼽추 콰지모도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주교 프롤로의 음모, 장교 페뷔스의 배신 등을 통해 인간의 갈등과 운명을 그린 '노트르담 드 파리'를 발레로 옮겨 감동을 전하는 '에스메랄다'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러시아 국립 크레믈린 발레단 '에스메랄다'가 8일~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 일화가 발레 선율을 통해 무대에서 재현된다. 인물들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낭만 발레를 선보이는 러시아의 크레믈린 발레단과 지휘자 알렉산드르 페투코프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에스메랄다'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은 2막 4장의 ‘다이아나와 악테온 2인무’로 꼽힌다. 갈라 공연이나 세계 유수의 콩쿠르 레퍼토리로 채택될 정도로 구성과 기교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메랄다 역은 러시아에서 촉망받는 발레리나 크리스티나 크레토바가 맡아 섬세한 심리·감정 연기를 유연한 발레 기교를 통해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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