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GS홈쇼핑(028150) 등 상위 TV홈쇼핑 4개사가 밝힌 `2009년 상반기 히트상품 10`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화장품이 올 상반기 유독 강세를 보였다. 불황에 더 화장품이 잘팔린다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를 증명했다.
GS홈쇼핑은 올 상반기 16만 세트가 판매된 `조성아 루나`를 비롯해 히트상품 상위 10걸안에 5개 화장품이 랭크됐고, 롯데홈쇼핑도 `톱10`에 6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역시 3개가 순위권에 들었다.
이와 함께 홈쇼핑 단골손님 중 하나인 `패션의류`도 예년 못지 않은 인기를 나타냈다. 롯데홈쇼핑의 여성의류 `화숙리`는 올 상반기 10만5000개를 팔아치우며 판매 1등에 올랐으며, 다른 홈쇼핑사들도 1~2개 이상의 의류가 `톱10`에 랭크됐다.
식품류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현대홈쇼핑의 캘리포니아 호두가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는가 하면, CJ오쇼핑의 간고등어·해남고구마 등도 판매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10만원대 이하의 상품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였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식품, 주방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불황 속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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