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증권선물거래소는 NHN이 코스피200 구성종목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했다며 오는 3월13일부터 해당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덱스 펀드 자금 유입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200에 편입되면서 인덱스를 추정하는 펀드 자금은 시총 비중만큼 NHN을 매수해야하기 때문.
매수 유입 물량은 1600억원 가량이라는 추정이 중론이다. NHN은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6조3000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4% 정도로 집계된다.
한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10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순자산가치는 약 5조원이지만 여기에 연기금 등의 인덱스 유형 펀드까지 고려한 결과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88만~126만주이며, 전체 상장주식의 1.8%~2.6% 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NHN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 대비 4 ~ 5배 수준에 달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 편입에 따른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외국인 지분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편입일이 3월 만기이후이기 때문에 일찍 편입할수록 현재 지수와의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 구체적인 시점은 3월 만기주에 다가설수록 매수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급 개선 효과로 NHN은 올 한해 돋보이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NHN은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과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NHN의 올해 주가는 시장 평균치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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