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리 정부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같은 것 안 해"

'험지' 경기 남부 찾은 한동훈 與비상대책위원장
"시민 삶 증진은 선거 무관, 정부의 꿈이자 방향"
  • 등록 2024-03-31 오전 11:34:15

    수정 2024-03-31 오전 11:34:15

[경기(용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우리 정부는 선거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 자당 후보 지지 유세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가 했던 울산시장 선거 같이 하지 않는다. 그건 제가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지속 제기해 왔다.

한 위원장은 “다만 시민 삶을 증진하고, 좋게 하는 것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무관하게 우리 (윤석열) 정부의 꿈이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연달아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불법적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까지 총 24차례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지난 1월 4일부터 중앙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겸해 애초 10여 차례 계획된 토론회는 다양한 현안을 다뤄오며 연장됐다.

특히 녹색정의당은 윤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세동 녹색정의당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어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경강선 연장선 신설, 반도체고등학교 설립, 복합문화시설 확충을 약속했다”라며 “그런데 이 정책들은 용인갑에 출마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으로서 (우리 정부의) 방향을 적극 지지하고 시민 삶을 발전 시키는 정책에 적극 나설 것이다 그래야만 용인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약속은 집권 여당이기에 재원이 보장되는 것만 약속하고 실천 할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에 용인 시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지 봐 달라.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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