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면에 섰던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조지타운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나선다.
| 앤서니 파우치 전 NIAID 소장.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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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우치 전 소장은 오는 7월1일부터 조지타운 의대의 감염병 부문 석좌교수로 일하게 되며, 맥코트 공공정책대학원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조지타운대는 “파우치 전 소장이 의학 및 대학원 교육에 참여하고 학생들과 교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전 소장은 연방정부에서 50년 이상 근무했으며 지난해 12월 NIAID 소장직에서 물러났다.
파우치 전 소장은 “나 자신에게 현 시점에서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물어봤다”며 “실험실에서 실험을 더 할 수도, 내 실험실을 운영할 수도 있지만 내가 해왔던 일에 비춰볼 때 경험과 영감을 젊은 세대 학생들에게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전 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고문을 역임했으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등을 연구하면서 근 40년간 7명의 대통령 하에서 NIAID를 이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파우치 전 소장을 공중보건의 대명사로 만든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