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후이닝(사진) 홍콩 주재 중앙정부 연락판공실 주임은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홍콩 정보 고위층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해외에 자산이 없다”며 “(미국의) 제재는 낭비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친중 정부 지도자와 중국 본토 관리 등 11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람 장관을 비롯해 크리스 탕 경무처장, 스티븐 로 전 경무처장, 테레사 청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등 홍콩 전현직 관료와 샤 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 및 마카오 사무판공실 주임과 장 샤오밍 부주임, 뤄 후이닝 홍콩연락사무소장 등 중국 본토 관료들이다. 이번 조치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이번 제재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따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