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北도 개혁·개방으로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되길"

미얀마·라오스 순방 마치고 귀국
  • 등록 2015-01-24 오후 10:37:31

    수정 2015-01-24 오후 10:38:24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미얀마와 라오스를 순방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8박9일 간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새벽 귀국한다.

정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 대외협력기금 지원사업으로 설립된 라오스 수파누봉 대학교와 한국어 보급을 위해 운영 중인 세종학당을 방문했다.

정 의장은 한·미얀마 수교 40주년, 한·라오스 재수교 20주년을 맞아 올 연말 경제공동체로 출범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올해 첫 순방으로 아세안 국가를 택했다.

첫 방문지인 미얀마에서는 뚜라우 쉐만 하원의장, 우 떼인 세인 대통령, 아웅산 수지 민주국민연맹(NLD) 당수 등을 만나 한·미얀마 포럼 개최, 한국기업의 투자환경 개선, 남북관계와 세계 평화 등에 대한 의회 간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의장은 특히 세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은 북한이 미얀마와 마찬가지로 개혁·개방을 통해 하루속히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방과 발전추구, 특히 핵개발과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오스를 방문한 정 의장은 파니 야토투 국회의장, 춤말리 사야손 대통령, 통싱 탐마봉 총리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하고, 의회 간 교류확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대, 북한의 비핵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춤말리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 “북한이 국제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핵이라는 절대무기가 절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정상국가 될 수 있도록 라오스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의장의 이번 미얀마·라오스 순방에는 새누리당 정두언, 김태흠, 권은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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