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FPUㆍ플랫폼 등 7억 달러 수주 확정

삼성重, FPUㆍ플랫폼 등 7억 달러 수주 확정
셸 발주하는 FPU(부유식생산설비) 조만간 수주 전망
잇단 장기공급계약 체결 등 긴밀한 협력 관계가 결실
미주 석유회사가 발주하는 해양플랫폼 사실상 수주 확정
설계작업 이미 착수, 발주처 이사회 승인 후 본 계약 체결
  • 등록 2014-11-10 오전 9:06:51

    수정 2014-11-10 오후 6:22:54

삼성중공업은 원유시추설비(반잠수식 시추선)의 상부구조물(Top side)과 하부구조물(Hull)을 해상에서 합체하는 공법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켜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부유식생산설비와 해상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2기를 수주한다. 수주 금액은 2기를 합쳐 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두 건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정하게 된 것은 오일메이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덕분이다.

삼성중공업(010140)은 로열더치셸이 발주한 부유식생산설비(FPU) 하부구조 1기에 대한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에 앞서 설계에 먼저 착수한 것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해 4월 셸과 부유식 생산설비 하부구조에 대한 10년 장기공급계약을 독점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주하는 FPU는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첫 번째 호선이다. 이 설비는 기본설계를 통해 자재투입량 등을 산출한 뒤에 수주 가격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진다.

삼성중공업은 2009년 셸과 FLNG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해에는 부유식 생산설비의 하부구조에 대한 장기공급계약도 체결하는 등 셸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협력관계를 통해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셸과 부유식 생산설비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두 번째 호선에 대한 계약 협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또 내년엔 2009년 체결한 FLNG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후속 프로젝트 발주도 이뤄질 전망이다. 셸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 북서부 해상 브라우즈 가스전에 필요한 FLNG 발주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해 10월 피터 보저 로열더치셸 당시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호주 브라우즈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FLNG 2~3척을 발주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 석유회사가 발주하는 해상플랫폼 제작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사실상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회사는 지난 10월말 발주처와 수주 금액을 비롯한 제반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11월 초에는 삼성중공업 설계 인력들이 발주처 기술진과 함께 설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삼성중공업은 발주처 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지는 11월 중순 이후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두 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연내 추가 수주도 예정돼 있어 수주실적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뉴욕타임즈, 삼성重 FLNG 건조 현장 보도
☞ 삼성重 연구원, 미국조선학회 최고 논문賞 수상
☞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 주총 통과.."2020년 매출 40조"
☞ 삼성重, 수중 선체청소로봇 개발
☞ 삼성重, 하반기 영업익 시장예상치 하회..'매수'-아이엠
☞ 삼성重, 3Q 영업익 1815억..영업이익률 5.6%
☞ 삼성重,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2연속 'A'획득
☞ 삼성重, LNG선 3척 6640억원 수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2월 0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2월 0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2월 02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1월 29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